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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과이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우리가 에어비엔비(AirBnB)로 예약을 한 숙소로 이동을 하면 참 좋았겠지만, 기간이 조금 아쉽게 맞지 않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알아본 건 학교근처에 있는 일반 Hostel. 그. 런. 데,  호스텔 측의 실수로 방배정이 꼬여서 남은 방이 없다고 한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그럼 우리는 어디서 자.... 그래서 어쩌지 하니까 환한 미소로 반겨줬던 우리 Coordinator(코디네이터) Clyde가 자기가 아는 호텔이 있다면서 그 곳도 그냥 괜찮다고 추천해주었다. 결국 그 곳으로 향하게 됨. 바로 이름하야 Hotel California!


▲ 잊을 수가 없는 그 맛. 밥과 저 감자샐러드, 그리고 감자튀김과 고기가 있는 저 소스는 정말 환상의 조합. 파라과이 Ciudad del este에 간다면 시내에 있는 Bovolo를 찾아가 먹어보도록 하자.

가기 전에.. 앞으로 포스팅에 많이 등장 할, 우리 Yonsei Servidores를 약 한달 간 물심식(物心食) 삼면으로 아껴주시고,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셨던 김정미 여사님과의 운명적 첫 만남을 하게 됐다. 가자마자 대접해 주시는 건, 파라과이식 소스에 비벼먹는 덮밥. 이 맛은 정말 맛있어서 우리 모두 마지막에 떠날 때 잊지 못하고 이걸 다시 먹었다.

맛있는 한 끼를 뒤로하고 호텔 캘리포니아에 도착하기전, 환전을 했다. 환전은 은행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남미 주변엔 Cambio꾼들이 있다. 이 친구들은 은행 영업시간 이 외(우리가 도착한 날이 일요일이었으므로), 혹은 암거래 등을 한다. 일요일 도착이니까 하는 수 없이 Cambio꾼들한테 환전을 한다. 그리고 드디어 호텔 캘리포니아에 도착.

Paraguay의 Hotel California 외관의 모습이다. 안에 컴퓨터도 있고, 로비까지 나오면 와이파이도 잘 터진다. 나름 그래도 큰 호텔이라 좋은 방, 중간 방, 안 좋은 방 이렇게 있었는데, 우리는 이틀 머물 걸 그냥 가장 안 좋은 방에서 머물기로 했다. 가격은 저번 호텔의 절반가격. Slaviero executive가 1박, 방 2개에 10만원이었고, 여기 Hotel California는 2박, 방 2개에 10만원이었다.

 
▲ 정말 최악의 곰팡이 냄새    나는 방과 화장실… 그냥 돈 더 주더라도 조금 비싼 방으로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 초점이 아주 엉망이지만, 그냥 정말 평범한 외국식 아침 식사.

  묵었던 2박 동안 회계를 맡기로 한 나는 회계 정리를 하고, 시차에 적응하며(어마어마한 시차적응, 12시간 차이가 나니까 얄짤없다..) 거의 24시간을 저 퀘퀘한 방에서 보냈다. 아침은 먹을 때마다 (치즈는 맛있었다) Bovolo의 맛있었던 덮밥이 생각났다.

 

Hotel California의 커피를 마시며 아침을 보냈다.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심심하기도하고 여유롭기도한 파라과이에서의 둘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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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_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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